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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0

[119기고]코로나19 극복과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기 - 소방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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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령 김광석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고통은 아직도 현재 진행이다.

언제쯤 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어김없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길 권고했다. 추석 전까지 코로나19의 무증상 잠복 감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 국민의 이동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가 아니므로 추석에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이 다가오면 전국의 소방관은 즐거움과 설렘을 느끼기보다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이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바쁘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오가는 덕담 속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은 잠시 내려놓게 되기 때문이다.

사고는 늘 이런 상황에 일어난다. 웃음과 행복이 넘쳐나야 하는 추석 명절에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의 마음은 더욱더 아파온다. 자연재난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더라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화재는 대단한 일이 있어 발생하는 게 아니라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는 사례가 훨씬 많다.

화재 예방을 위해 우선 가스 중간밸브를 꼭 잠그고 고향 집으로 출발하자. 이는 꼭 추석 같은 명절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평소에도 한 번쯤 외출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가족 모두에게 화기 취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이번 기회에 가정에 설치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점검하자.

전열기구 등을 장시간 사용할 땐 중간중간 전원을 차단해 과열을 방지하는 방법도 좋다. 온 가족이 모이다 보면 음식 장만을 위해 아무래도 화기 취급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우리의 보금자리와 가족의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화재,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길 기대한다.

또 화재ㆍ안전사고 대비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여러 가족이 모이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동할 경우에는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향 집에서는 제례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짧은 시간 머무르는 게 좋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나는 자리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연휴,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만은 가까이 보내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모두가 안전한 연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인천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령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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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7, 2020 at 09: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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